폐에 구멍이 뚫리는 기흉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방치할 경우 호흡곤란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데, 무엇보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갑자기 숨이 차고 가슴에 심한 통증이 생겨 응급실로 실려 온 20대 남성입니다.
[이 모 씨/24세 : 숨쉬기가 힘들었고, 명치 쪽 통증과 기침할 때는 가슴에 통증이 있었어요. 이게 내 몸에 이상이 있는 거구나….]
정밀검사 결과, 폐에 구멍이 뚫린 기흉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기흉은 외부의 충격 없이 폐포의 막이 찢어지는 일차성 기흉과 교통사고나 외상 때문에 흉막에 손상이 발생하는 이차성 기흉이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기흉 환자가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차성 기흉의 경우 90% 이상이 담배가 원인입니다.
[송동섭/원광대 의대 산본병원 흉부외과 교수 : 담배가 직접적으로 기흉을 어떻게 일으키는지는 아직은 모르지만 이 기흉 환자들이 나중에 나이가 들어가면서 폐쇄성 폐질환이라든가 폐기종으로의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기흉이 발생하면 갑작스러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 또 기침과 빈맥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젊은 사람들에게서 많이 생기는 병이다 보니까 환자들이 무시하거나 참고 지내다가 이틀 삼일 이상의 경과 후에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가끔 있는데요. 이 경우에는 심각한 합병증인 폐부종으로 인해서 입원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진다든가 아주 심한 경우에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가 있습니다.]
기흉은 한번 걸리면 재발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기흉 초기에는 가슴에 가는 흉관을 넣어 공기를 빼내는 것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지만 이후에도 뚫린 구멍이 막히지 않으면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비디오 흉강경 수술이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비디오 흉강경 수술은 1cm 안팎의 상처 2개, 또는 3개만으로 충분히 수술을 시행할 수 있고 수술 후에 환자가 느끼는 통증도 비교적 많이 적고요. 환자가 퇴원하거나 회복하는 시간도 많이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흉에 걸렸지만 빨리 치료를 받아 건강을 회복한 30대 남성입니다.
[강 모 씨/38세 : 통증이 생기자마자 빨리 병원에 오길 잘한 것 같고요. 요즘 담배도 끊고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흉을 예방하려면 축구나 달리기 같은 격렬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담배는 기흉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에 절대 피우지 말아야 한다고 전문 의사들이 강조합니다.
(SBS 생활경제)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