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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리치, 얼떨결에 시트콤 카메오 출연

깅리치, 얼떨결에 시트콤 카메오 출연
미국 공화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였던 뉴트 깅리치(69) 전 연방하원 의장이 시트콤 연기자로 깜짝 변신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깅리치는 전날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폴리스의 한 스테이크 전문점에서 NBC 인기 시트콤 '팍스 앤드 레크리에이션(Parks and Recreation) 제작진의 눈에 띄어 촬영에 합류하게 됐다.

깅리치는 공화당 소속 미치 대니얼스 인디애나 주지사를 만나려고 인디애나폴리스를 방문 중이었다.

그는 점심을 먹으려고 도심에 있는 '세인트 엘모 스테이크 하우스'를 찾았으나 '팍스 앤드 레크리에이션' 촬영 때문에 출입이 통제된 상태였다.

그러나 "오후 4시까지 문을 닫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미처 읽지 못한 깅리치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제작자 마이크 슈어가 깅리치를 알아봤다.

슈어는 즉석에서 출연을 제안했고, 깅리치가 이를 기꺼이 수용하자 대본을 신속히 수정했다.

녹화를 마친 깅리치는 "매우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방송연예계에 호기심이 많다면서 오래 전 캔디스 버겐이 나오는 방송에 단역으로 출연한 사실이 있다고 자랑했다.

깅리치는 특히 배우 롭 로이와 대화한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우리 둘 다 율리시스 그랜트 장군과 미국 남북전쟁에 관심이 많다"고 흐뭇해했다.   

깅리치가 식당에 머문 시간은 약 90분. 그는 촬영을 끝내고 나서야 점심을 먹었다.

'팍스 앤드 레크리에이션'은 가상의 인디애나 주 남부 소도시 '포니'를 배경으로 시청 공원관리국 직원들의 일과 삶을 그리는 코믹 드라마다.

주요 출연진은 에이미 폴러, 롭 로이, 애덤 스캇, 닉 오퍼먼 등이며 이날 촬영분은 등장인물 벤(애덤 스캇)이 결혼을 앞두고 벌이는 총각파티의 한 장면이었다.  

이 방송에는 깅리치에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비롯 존 매케인(애리조나 연방상원의원), 올림피아 스노우(메인 연방상원의원), 바브라 박서(캘리포니아 연방상원의원) 등 유명 정치인들이 카메오로 등장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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