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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저격수 이정희 등장…안철수는 언제나?

12월 5일 수요일

[정반장의 여의도 일일 브리핑] 저격수 이정희 등장…안철수는 언제나?
정치부 정준형 반장입니다.

오늘(5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 최고 10cm 정도의 폭설이 예보됐습니다. 날씨도 갈수록 추워지고 있는데, 퇴근길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어젯밤 열린 대선후보 TV 토론회 보셨는지요? 보신 분이라면 아마도 다들 '이정희' 후보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으리라 봅니다. 어젯밤 토론회는 박근혜-문재인 후보보다는 가장 지지율이 낮은 '이정희' 후보의 독무대였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어떤 신문을 보니 제목이 이렇게 돼 있더군요.

"지지율 0.7% 후보에 휘둘린 TV 토론"

물론 기사의 내용은 상당히 부정적이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는지요? 보는 분에 따라서는 이정희 후보가 토론을 제일 잘했다고 평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이정희 후보는 시종일관 박근혜 후보를 집중 공격했는데요. 박 후보에 대한 이 후보의 집중 공격이 문재인 후보에게는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또 집중 공격을 당한 박 후보에게는 어떻게 작용했을까요?

문재인 후보의 경우 이정희 후보가 자신을 대신해 박근혜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을 해줌으로써 네거티브 공방에서 한발 떨어져 한층 품위 있고 안정적인 모습을 부각시킬 수 있었다는 게 장점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이정희-박근혜 후보의 공방이 크게 부각되면서 상대적으로 TV 토론에서 존재감이 묻혔다는 부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 후보의 맹공에 대한 답변과 메시지 전달, 감정조절 등에서 때로 애를 먹는 모습이 역력하게 나타나면서 준비가 부족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인신공격성에 가까운 질문에도 차분하게 잘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오히려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서는 이정희 후보의 '활약'으로 박근혜-문재인 후보 가운데 누가 더 긍정적 평가를 받았느냐에 대해 섣불리 예단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10일과 16일 두 차례가 더 남은 TV 토론을 지켜봐야겠습니다만, 어젯밤 TV 토론을 계기로 'TV 토론 참석 자격'을 둘러싼 논란은 커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 일부에서는 당선 가능성이 큰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간의 1:1 양자토론이 별도로 열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말이 좀 길어졌습니다. 대선 D-14, 12월 5일 수요일 대선 후보들의 주요 일정입니다.

<박근혜 후보>
11:20  전남 여수 서시장 방문
13:00  전남 순천 웃시장 방문
15:20  전남 목포역 앞 유세
16:50  남광주 시장 앞 유세

<문재인 후보>
09:00  중앙선대위 본부장 회의/중앙당 대회의실(1층)
15:00  서울시립대 학생과의 만남
16:00  한양대 학생과의 만남
17:00  숙명여대 학생과의 만남
18:00  홍익대 앞 <집중유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오늘 전남과 광주를 방문해 호남지역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박근혜 후보는 오늘 낮 전남 여수 서시장을 시작으로 순천 웃시장- 목포역 앞 유세 - 남광주 시장 유세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박 후보는 오늘 유세에서 "대한민국이 더 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동서간의 벽을 허물고 국민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대탕평 인사를 거듭 강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개발과 여수 엑스포 부지 활용 방안, 자동차 100만 대 생산기지 친환경 클러스터 육성 등 지역경제 발전 공약도 제시할 예정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늘 오전 9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공개 일정에 들어갑니다. 문재인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 민주당과 진보정의당, 시민사회와 학계,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아우르는 대통합 국민연대를 출범시킬 예정입니다.

국민연대와 관련해 안철수 전 후보 측은 독자적인 선거지원 방식에 무게를 두고 국민연대 합류에 부정적이지만, 문재인 후보 측은 안 전 후보 측의 합류를 염두에 두고 일단 '개문발차식'으로 국민연대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문 후보는 오늘 오후에 서울시립대-한양대-숙명여대를 찾아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에 저녁에 홍익대 앞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면서 젊은 층의 지지와 투표 참여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특히 안철수 전 후보와 회동을 성사시키기 위해 계속 물밑 조율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안 전 후보가 오늘 안에 선거 지원에 대한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됩니다.

이상 대선 D-14, 12월 5일 수요일 대선 후보 일정 전해드렸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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