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남부지역에 초대형 태풍 `보파(Bopha)'가 상륙해 5만여 명이 대피한 가운데 최소한 8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특히 민다나오섬 동부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선원들이 실종되고 일부 군인들도 급류에 휩쓸린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방재당국은 우려했습니다.
폭우를 동반한 최대 시속 210㎞의 태풍 보파에 직격탄을 맞은 콤포스텔라 밸리 등지에는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졌고 민다나오 섬의 8개 대도시에는 정전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민방위청은 남부 민다나오섬과 동부 비사야제도 등지의 주민 5만 6천여 명이 공공 대피시설로 대피했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민방위청과 필리핀 육군은 어제 오후 3시 민다나오섬 콤포스텔라 밸리 지역의 한 정찰기지 막사가 급류에 휩쓸려 43명이 사망했다며 희생자 대부분은 군인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바오 오리엔탈 주에서는 최소한 29명이 숨지고 90여 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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