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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때이른 설경 장관…탐방객 유혹

<앵커>

도심에서는 갑작스런 폭설이 아이들과 연인들과 강아지한테만 환영받곤 하지만 멀리 강원도 태백산에 내린 큰 눈은 누가 봐도 눈이 환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산 전체가 벌써 눈꽃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G1강원민방 박성은 기자입니다.



<기자>

천제단을 향하는 산길이 발목까지 쌓인 하얀 눈으로 빛납니다.

천 년을 살고, 죽어서도 천 년 동안 자리를 지킨다는 주목도 눈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지난봄 철쭉꽃이 만발했던 능선도 온통 눈 세상입니다.

민족의 영산인 태백산에는 지난달 초부터 내린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쌓여 있어 그 어느 곳 못지 않은 설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올해 첫눈은 작년보다 보름가량 빠른데다, 3~4일 간격으로 평균 5cm의 눈이 오면서 1월에야 볼 수 있는 설경을 미리 볼 수 있게 됐습니다.

등산객들은 사진기에 한 폭의 설경을 담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오인미/서울 마포구 : 예상 외로 날씨도 되게 안 좋았는데, 그래도 되게 보람있고요. 오길 잘한 것 같아요. 태백산으로 오세요.]

빼어난 설경으로 태백산을 찾은 탐방객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달에만 작년 같은 기간보다 3천 200명이 많은 1만 5천 600여 명이 찾았습니다.

태백산 도립공원 측은 지난해 58만 명 수준이었던 탐방객이 올해는 7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남궁증/태백산 도립공원 사업소장 : 등반객들이 지난해에 비해서 한 35% 정도 늘었습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태백산 눈꽃축제가 벌써 부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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