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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는 천사, 구세군에 역대 최고 1억 입금

<앵커>

올해도 어김없이 이름없는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누군가가 구세군 모금 계좌에 1억 원을 쾌척한 겁니다. 이름도 성별도 나이도 알 수 없지만 멋진 분인 건 분명해 보입니다.

이혜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연말이 되자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구세군 자선냄비.

공식 모금활동을 시작한 지 3일 만인 지난 일요일, 구세군 통장으로 1억 원의 돈이 입금됐습니다.

구세군 국민은행 통장으로 들어왔는데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계좌이체 됐는지, 아무 흔적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1억 원은 개인이 은행을 통해 입금한 기부금으론 역대 최고액입니다.

국민은행에 문의해봤지만 실정법 상 개인정보를 알려줄 수 없어 기부자는 끝내 익명 처리됐습니다.

[홍봉식/구세군 홍보부장 : 저희도 우리 후원자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하지만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고요, 그래도 기쁨으로 그 나눔 실천에 적극 참여할 예정으로 있습니다.]

보통 선거가 있는 해에는 자선냄비 모금액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모금 시작부터 얼굴없는 천사가 나타나면서 한해 목표액인 5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큽니다.

올해 처음 도입한 디지털 자선냄비도 한 번에 2천 원씩 신용카드로 기부할 수 있어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유난히 추울 걸로 예고된 올 겨울이지만 사랑을 실천하는 온정의 손길 덕분에 추위보단 온기가 더 느껴지는 겨울입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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