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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5년 늘어…男 77.6세, 女 84.5세

<앵커>

각종 통계 수치로 추정해보는 기대수명이 지난해 태어난 아이를 기준으로 남자는 77.6년, 여자는 84.5년입니다. 남녀 구분 없이 보면 81.2년입니다. 그러니까 10년 전보다 5년 정도 늘어났습니다.

먼저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르신,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88입니다. 89. 저는 87세예요.]

[박영실, 78세 : 저는 이 중에서 애들이거든요. 여기는 7자가 들어가면 애들이에요. 78세.]

서울의 한 실버타운.

거주하는 노인들 9명 가운데 7명이 80대입니다.

[오승학, 89세 : 80정도 살면 최고로 오래사는 걸로 생각했죠. 지금 건강하니까 앞으로도 몇 년 더 살면 좋겠어요.]

[박상준, 88세 : 나도 105세까지는 살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이렇게….]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80세까지 살 확률은 여자가 75.2%, 남자는 52.5%에 달합니다.

10년 전에 비하면 여자가 14.8% 포인트 남자는 16.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OECD 회원국 평균보다 남성은 0.6년, 여성은 2년이 길고 증가 속도도 가장 빠릅니다.

40대 남자라면 앞으로 39년, 40대 여자는 45.4년을 더 살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7년 가까이 더 살지만, 이 차이도 1985년 이후로 꾸준히 줄고 있습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의 기대수명이 82.7세로 가장 길었고 충북이 80.1세로 가장 짧았습니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 조사결과 우리 국민들은 10년 가량을 질병에 시달려 실제 수명과 건강 수명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근/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수명과의 격차는 여전히 OECD 선진국들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흡연과 음주 등 건강위해요소를 감소시키고 예방중심의 평생건강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정으로 천수를 누리기 위해서는 건강을 지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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