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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떡 먹다 기도 막혀 사망까지…응급조치는?

<앵커>

80대 할아버지가 가래떡을 드시다, 기도가 막혀 숨졌습니다. 어르신들한테 종종 이런 사고가 있습니다.

응급처치 방법을 청주방송 이승배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청원군 낭성면의 한 시골 마을입니다.

지난 휴일 86살 오 모 할아버지가 간식으로 가래떡을 먹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떡이 목에 걸려 기도를 막은 것입니다.

급하게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미 시기를 놓친 뒤였습니다.

[마을 주민 : 떡을 먹고는 (목을 잡고 방을 뱅뱅 맴돌더니) 방에 그냥 퍽 쓰러지더라는 거야. 말 한마디 못하고….]

지난해 인천에서도 70대가 인절미를 먹다 숨지는 등 비슷한 사고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최근 5년 사이 떡을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진 사례를 따져봤더니, 서울에서만 35명.

모두 씹고 삼키는 능력이 떨어지는 60대 이상 노인이었습니다.

불과 2,3분이면 생명을 잃기 때문에, 이럴 땐 응급조치가 가장 중요합니다.

등 뒤에서 명치와 배꼽 사이를 강하게 당겨서 음식을 빼내야 합니다.

[민진홍/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하임리히법이라는 것인데, 명치와 배꼽 가운데 부분을 주먹을 쥐고 가슴쪽으로 쓸어 올리는 것을 뜻합니다. 주로 의식이 있는 환자에게 많이 사용합니다.]

찹쌀떡과 인절미처럼 찰기가 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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