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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가맹점 수수료, 해외의 3배…이유는?

<앵커>

가계빚 늘어나는 걸 막기 위해서 금융당국이 체크카드를 장려하는데요. 카드회사가 떼어가는 가맹점 수수료가 다른 나라보다 3배나 비쌉니다. 카드회사 탐욕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 식당은 손님이 체크카드로 1만 원을 결제하면 170원에서 200원을 카드사가 가져갑니다.

가맹점 수수료가 신용카드 만큼 비싼 것도 문제지만, 체크카드인데도 결제대금 지급이 며칠씩 걸리는 게 불만입니다.

[한동호/식당 주인 : 쌓이고 나면 어마어마한 돈이죠. 수수료도 높을 뿐더러 지급기간이 2~3일 걸리는 것 자체를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국내 체크카드 평균 수수료는 1.23%로 캐나다와 덴마크 등 해외 주요국 평균 수수료 보다 3배 이상 비쌉니다.

체크카드는 결제액이 고객계좌에서 즉시 출금돼, 돈 떼일 위험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수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입니다.

카드사들은 국내 체크카드엔 부가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단순 결제 기능만 있는 외국 직불카드와 비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주장합니다.

[김해철/여신금융협회 선임조사역 : 은행에 지급하는 출금수수료나 아니면 중개수수료 등이 발생하기 때문에 결코 외국에 비해서 수수료율이 높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카드사들이 미래의 신용카드 고객을 확보하고 보험이나 펀드 판매를 겨냥해  체크카드 발급에 주력하는 만큼 높은 수수료까지 챙기려는 건 지나친 탐욕이라는 게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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