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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알선 검사'까지…검찰 내부 '망연자실'

충격ㆍ침통 속 "뭐라고 할 말이 없다"

이젠 '알선 검사'까지…검찰 내부 '망연자실'
현직검사 수뢰, 성추문으로 큰 충격에 빠진 검찰에서 3일 서울중앙지검 평검사가 `변호사 알선' 혐의로 수사를 받는 사건이 또 터지자 검사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직위나 근무지에 관계없이 대다수 검사는 충격과 놀라움 속에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향후 사태 추이를 관망하겠다는 `침묵 모드'에 들어간 분위기다.

사건이 불거진 전국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일부 검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애써 이 사건을 화제에 올리려 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했다고 한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중앙지검의 한 간부급 검사는 "정말 할 말이 없다"라며 침통해 했다.

중앙지검의 한 평검사도 "요즘 정말 힘들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라는 말을 되풀이하며 "이 사건은 어찌 될지 모르겠고 검찰이 앞으로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겠다. 이러다가 문을 닫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라고 토로했다.

중앙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뭐라 말하기가 어려울 지경"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지역의 검찰청에서도 이번 사태에 대해 충격을 느끼기는 마찬가지였다.

지방의 한 검사장은 "`화불단행(禍不單行ㆍ불행한 일은 겹쳐서 온다)'이라고 하더니 지금 검찰의 상황이 딱 그런 것 같다"며 "그저 사태가 빨리 잘 해결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지방 검찰청의 한 간부는 "요즘 상황을 보면 도대체 어디가 끝이고 바닥인지 모르겠다"며 "당분간은 어떤 방법을 써도 뾰족한 묘수가 없는 상황이 지속되지 않겠나 싶다"고 답답해했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등잔 밑이 어둡다고 하지 않나. 대검에서도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하려고 할 것"이라며 "일선에서는 침울하다. 또 후배 검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지방의 한 부장검사는 "이번 사건 소식을 봤는데 충격적이다"며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겠다"라고 말끝을 흐렸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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