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서울시, 다산콜센터 직원들 '스트레스' 줄인다

<앵커>

서울시 민원전화죠. 다산콜센터 직원들이 욕설과 성희롱 등 여러 가지 악성민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시가 다산 콜센터 근무환경 개선 대책을 내놨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있습니다.

국번 없이 120번을 누르고 이용하면 어떤 문의든 들어주는 다산콜센터는 연간 1천만 건의 전화가 걸려오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대민서비스 기관입니다.

그러나 이용자가 많은 만큼, 익명성을 악용하는 악성전화도 끊이지 않는데요.

일부 악성민원 사례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시민 : (궁금한 게 있어서 전화했는데요.) 상담원 : 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시민 : (콘○○○(시리얼)을 먹으면 호랑이 힘이 난다면서, 왜 호랑이 힘이 안 나요?) 상담원 : 혹시 우유에 타 보셨습니까?]

그나마 이런 장난전화는 애교.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거나 성희롱을 일삼는 전화도 적잖습니다..

[시민 : 야! (욕설하며) 네가 어떤 직책인지 모르고.]

다산콜센터 직원은 500명이 조금 넘는데요.

연간 1천만 건의 전화를 500여 명이 상대하면서, 이같은 악성전화와 격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상담원이 적잖습니다.

[김상남/다산콜센터 상담원(지난 1월 22일, SBS 8뉴스) : 욕설 같은 것 들으면 같이 욕하고 싶죠. 너무 화가 나는데, 이걸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거죠. 하녀를 다루듯이 하는 말에도 '아 고객님, 죄송합니다…'(해야 되니까요.]

이에 서울시가 다산콜센터 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정기적으로 초빙하고 있는 심리상담사 대신, 내년부턴 아예 센터 내에 전담 상담사를 두고 확실한 상담원 심리치료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점심과 휴식시간을 확실히 보장하고 산사체험 등 상담원 힐링캠프와 센터 내 안마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특히 서울시는 지나친 악성전화에 대해선 강력 대응할 방침입니다.

악성전화를 거듭해 온 4명을 지난 9월 서울 북부지검에 고소한 데 이어, 2차례 이상 경고를 줘도 악성 민원을 지속하고 있는 20여 명에 대해선 추가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