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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상한 구매 대행…양심불량 소셜커머스 포착

<앵커>

요즘 소셜커머스에서는 안파는 상품이 없습니다. 해외 물품도 직배송해준다며 구매대행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일부 업체들의 비양심적인 영업이 포착됐습니다. 세관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명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이달 초 소셜커머스 업체의 해외구매대행을 통해  미국 유명의류를 구입한 가정주부 김 모 씨.

배송기간이 통상 일주일이 넘는데, 사흘 만에 물건이 왔습니다.

더 이상한 건 보낸 주소가 미국이 아니라 국내의 한 쇼핑몰이라는 점.

[김 모 씨/해외 구매대행 피해자 : 해외에서 왔다고 생각이 안 돼서 제가 좀 의심이 돼 가지고 영수증 요청을 했는데 제가 산 날짜보다도 훨씬 더 일찍 구매한 영수증 이고 일치가 안 되는 거예요. 제품번호가.]

해외구매대행의 경우 판매 목적이 아니라 개인이 사용할 용도라면 15만 원 미만에 한해 수입신고와 관세를 면제해 줍니다.

하지만 업체가 개인명의를 도용해 세금을 안 내고 물건을 들여와 쌓아둔 뒤 판매하는 것이라면 탈세나 밀수에 해당된다는 것이 세관측의 설명입니다.

여기에 짝퉁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국내 병행수입 매장에 가져가 같은 시기 생산된 옷과 비교해 봤더니 박음질 등 곳곳에서 차이가 났습니다.

[김형준/병행수입매장 대표 : (팔 안쪽에) 털이 묻어나지 않게 마감이 돼 있는 거죠. 보시면 전혀 안 돼 있죠. 진품들은 다 이중처리가 돼 있습니다.]

해당 업체는 구매대행 과정의 문제는 인정하면서도 물건은 진품이라고 밝혔습니다.

[A 소셜커머스 관계자 : 원산지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제품의 차이는 있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관세청은 해외구매대행을 빙자한 밀수입과 탈세가 더 있다고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임우식,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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