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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미니호' 피랍 582일 만에 선원 전원 석방

<앵커>

지난해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됐던, 제미니호의 한국인 선원 4명이 오늘(1일) 모두 풀려났습니다. 사상 최장인 582일 무려 1년 7개월 만입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으로 오늘 오후 5시 55분쯤 납치 억류된 제미니호의 한국 선원 4명이 모두 무사히 석방됐다고 외교통상부가 밝혔습니다.

선원들은 현재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된 우리 청해부대 군함인 '강감찬함'에 승선해 인근 국가로 이동 중입니다.

[김기노/대령, 청해부대장 : 장기간 억류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원들은 비교적 건강한 상태입니다. 소말리아 인근의 제 3국의 안전한 항구로 이동해서 신병을 인계할 예정입니다.]

싱가포르 선적 제미니호의 선원들은 지난해 4월 30일 케냐 인근 해역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납치돼 한국인 선원 피랍 사상 최장 기간인 582일 동안 억류됐습니다.

해적들은 지난해 12월 제미니호의 다른 국적 선원 21명을 석방했지만, 한국인 선원들은 풀어주지 않고 거액의 몸값을 요구해왔습니다.

삼호 주얼리호 인질 구출 작전인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사망한 해적 8명의 몸값과 압송된 5명의 석방을
인질 석방 조건으로 내걸기도 했습니다.

선사 측과의 협상에 진전이 없자 지난 3월에는 유튜브를 통해 선원들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피랍선원들 (지난 3월, 유튜브) : 정말 괴롭고 두렵고 힘든 상황을 지금까지 지내왔습니다. 석방되게 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선원들은 현지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마친 뒤 다음 중반쯤 귀국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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