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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맞은 도루묵, 동해안 방파제 낚시 북적

<앵커>

요즘 동해안의 항구 방파제마다 도루묵 낚시가 한창입니다. 미끼 없이 던지는 바늘에도 펄떡거리는 도루묵을 낚을 수 있습니다.

조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낚시꾼들이 모인 강릉항 방파제, 들어 올리는 낚싯줄마다 도루묵이 바둥거리며 매달려 있습니다.

미끼 없이 빈 바늘만 넣었는데도 줄줄이 걸려 올라옵니다.

바로 옆에선 통발 그물로 도루묵을 잡습니다.

건져 올리는 통발마다 10여 마리씩 도루묵이 들어 있습니다.

[문각기/강원 강릉시 : 이거 뭐 한 300마리 넘지 뭐. (20분 동안 이만큼 잡으신 거예요?) 그럼요.]

통발에 붙어 있는 싱싱한 도루묵 알은 1년 중 이때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김익기/강원 강릉시 : 고소하고 간 해 놓은 것 같아요. 간, 이렇게 간이 다 돼 있는 것 같아요. 진짜 맛있어요, 드셔 보세요.]

동해안 항구마다 요즘 방파제 도루묵 잡이가 한창입니다.

깊은 바다에 사는 도루묵이 이맘때가 되면 알을 낳기 위해 얕은 곳으로 몰려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몇 년간 도루묵 치어를 꾸준히 방류한 결과 개체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정선홍/강원도 수산기술지원센터 담당 : 많은 예산을 들여서 어업인과 함께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회복 목표를 달성하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해경은 방파제 낚시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위험한 곳에서는 도루묵 잡이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허 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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