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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아과 야간진료 확대 유도…현실성은?

<앵커>

밤에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고육지책으로 응급실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정부가 야간진료 소아과를 늘리는 방안으로 수가인상을 내놨는데 현실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밤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면 부모는 난감합니다.

근처에 문을 연 소아과가 거의 없어 큰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계해진/서울 신대방동 : 아기들 같은 경우엔 감기 뭐 고열이나 이런 거 가면은 열 내려주는 걸로 집보다 고생한다는 얘기 많이 들었으니까 바로 진료 볼 수 있는데 가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이런 불편을 없애기 위해 정부가 방안을 내놨습니다.

현재 30%인 소아과 야간진료 가산금 비율을 60%로 늘림으로써 밤에도 문을 여는 소아과를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심야 시간인 10시부터 다음 날 7시까지 진료하면, 가산금 비율을 100% 올려 지금보다 두 배 이상 더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야간에도 문을 여는 소아과가 늘어날지는 불투명합니다.

야간 진료를 위해 필요한 의사와 간호사를 고용하는데 비용이 많이 드는데다, 환자가 많이 오는 저녁 6시에서 10시 사이 가산금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정해익/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장 : 밤 10시 이후에 직원들 근무하는 것도 힘들고, 퇴근할 때 교통편이고 뭐고 다 끊어지고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올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정부는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부터 이 방안을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소아과 들이 얼마나 참여할지 불투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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