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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시위대 수천 명 '새 헌법 초안 승인'에 반발

이집트 시위대 수천 명 '새 헌법 초안 승인'에 반발
이집트 제헌의회가 새 헌법 초안을 승인한 데 반발하는 시위가 이집트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시위대 수천명은 오늘 오후 카이로 민주화 성지인 타흐리르 광장에 집결해 이슬람주의자들이 주축이 된 제헌 의회가 "일사천리로 헌법 초안을 승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집트 야권과 기독교 세력은 새 헌법이 표현의 자유나 여성의 권리 등 많은 자유를 제한한다며 반발했습니다.

또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현대판 파라오 헌법' 선언을 규탄했습니다.

시위대 사이에서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을 축출할 때 등장한 "국민은 정권 퇴진을 원한다"는 구호도 나왔습니다.

카이로 각 지역에서 야권 인사들과 활동가들이 모여들면서 시위대 인원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외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 나일 델타 지역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도 성명을 내고 "이 헌법 초안은 이집트 국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줄 수 있다"며 "인권 보호 측면에서도 부족한 점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집트 제헌 의회는 17시간에 걸친 투표 끝에 234개 조항으로 구성된 새 헌법 초안을 오늘 오전 통과시키고 비준을 위해 초안을 무르시 대통령에게 넘기기로 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비준 절차를 마치면 2주 내로 헌법 초안을 국민투표에 부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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