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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총재, 야스쿠니 참배 속내 드러내

<앵커>

차기 일본 총리로 유력한 자민당 아베 총재가 집권하면 이웃 나라 눈치 안 보고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도 철회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달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참배에 나선 자민당 아베 총재.

지난 2006년 총리 당시 야스쿠니를 참배하지 않은 것을 가장 후회한다고 말해 왔던 아베는 다시 총리가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아베/자민당 총재, 지난 달 18일 : (한중일 관계가) 이런 상태에서 총리가 된 뒤 참배할 것인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오늘(30일) 열린 토론회에선 숨겨온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아베/자민당 총재 :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영령을 위해 예를 올리는 것은 다른 어느 나라 지도자도 하는 겁니다.]

더 이상 이웃 나라에는 신경쓰지 않겠다는 겁니다.

[야스쿠니는 일본 땅에 있습니다. 다른 나라 지도자가 가지 말라고 해서 총리가 가서 안 될 일본 땅이 있습니까?]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한 고노 담화도 증거가 없다며 철회의사를 밝혔습니다.

[고노 담화는 사기꾼 같은 사람이 쓴 책이 마치 사실처럼 퍼져서 벌어진 일입니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아베가 2차 대전 전범 신사 참배와 위안부 강제동원 부정을 공표함으로써 동아시아에 격랑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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