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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유학' 사립대 프로그램 폐쇄…반발

<앵커>

국내 대학에서 1년만 다니고 나머지 3년은 외국에 유학하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꽤 인기였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여기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대학들이 광고하는 1+3 특별전형입니다.

1년 동안 국내 대학에서 교육받은 뒤 3년간 외국 대학에 유학을 가면 외국대학 학위를 딸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1+3 특별전형 학생 : 토플 준비나 기타 준비를 다 각자 혼자서, 개인적으로 해야 하는데 여기서는 준비도 하면서 더 안전하고….]

3년 전 처음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현재 17개 대학이 도입한 상태입니다.

입학한 학생도 2천여 명이나 됩니다.

수업비는 국내대학이 아닌 외국 대학 기준으로 받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 보직 교수 : 우리 학교 학생이라면 당연히 우리 학교 등록금을 받아야 되겠지만 미국 학생이기 때문에 미국 기준으로 등록금을 받는 것이….]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대학의 1+3 프로그램이 실정법 위반이라며 모두 폐쇄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김재금/교과부 대학선진화과장 : 사실상의 학생들을 모집해서 송출하는 유학원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거죠. 준비되지 않은 학생들을 외국에 보내서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학생, 고등교육에 대한 이미지도 나빠지는….]

하지만, 대학들은 학생들도 프로그램 내용을 다 알고 입학했기 때문에 피해를 보지 않았다면서 정부의 폐쇄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대학들은 소송도 불사할 움직이어서 논란이 법정 공방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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