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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300만 대 돌파…외국기업도 눈독

<앵커>

중고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중고차 등록 대수가 지난해 300만 대를 돌파했는데, 신차 등록 대수보다 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시장이 커지니까 대기업이 뛰어들고, 이제 외국기업까지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중고차 정보를 공개하자 가격이 계속 올라갑니다.

값을 더 부르는 쪽에 낙찰되는 경매방식이다 보니, 낙찰가가 매도인이 원하는 가격보다 평균 8%나 높아졌습니다.

그런데도 구매자들이 이 곳을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정식/대구지역 중고차 매매상 : 전 차종이 다있으니까요. 뭐 연식별 구별없이. 사고위험도 자체성능에서 다 해결해주니까 차량이, 저희들이 믿고 부담없이 살 수 있죠.]

경매방식은 전체 중고차 거래의 4%에 불과하지만 전국 중고차 매매상의 4분의 1이 참여할 정도로 열기가 뜨겁습니다.

[곽용호/중고차 경매센터장 : 렌터카나 리스나 이런 금융시장들이 활성화되면서 대량 물량들을 처리할 수 있는 데는 경매장 이외는 없기 때문에 시장이 활성될 걸로 보고 있습니다.]

이 중고차 매매 사이트는 국내 매물의 3분의 1이 등록돼 국내 최대 규모입니다.

최근엔 수입 중고차 중개 사업에도 손을 댔습니다.

[함승민/중고차 매매업체 : 중고차의 내구성이 좋아지고 디자인도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교체주기는 짧아졌고 고객님들의 합리적인 소비성향도 같이 추가가 되기 때문에 중고차 시장이 더욱 더 커질 것 같습니다.]

외국과 비교해서도 중고차 시장은 더 커질 걸로 보입니다.

신차 대비 중고차 거래 비율은 독일과 프랑스는 우리와 비슷하고 미국과 영국은 3배로 우리보다 높습니다.

최근 일본계 회사가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일부 외국기업들이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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