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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원 훌쩍 넘는 수입 유모차, 품질은 '미흡'

<앵커>

100만 원을 훌쩍 넘는 수입 유모차가 가격에 비해 성능이 별로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엄마들 사이에 유모차의 명품으로 통하는 노르웨이산 이 유모차는 가격이 169만 원입니다.

[정혜진/경기 남양주시 : 아무래도 좋은 것 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니까 조금 부담스럽더라도 해주는 것 같아요.]

소비자시민모임이 다른 나라 소비자단체와 함께 국내 시판 중인 유모차 11종의 성능을 비교해 봤습니다.

운행 편리성과 기동성, 짐보관, 접기, 등받이 조절 등을 평가항목으로 따져본 결과, 최고가의 수입품 두 종류는 짐 보관 공간이 협소하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여섯 등급 중 4번째인 '미흡' 등급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40만 원대 수입품과 60만 원대 국산이 '만족' 이상의 더 높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단지 소비자들이 좋아한다고 해서 독점적으로 수입해서 고가로 판매하는 것에 대해 화가 난다고 할까요?]

수입 유모차 업체들은 조사결과를 신뢰하기 어렵다고 반박했습니다.

[수입 유모차 업체 관계자 : 사용자 6명과 전문가 3명, 이렇게 9명의 의견을 가지고 낸 결과여서 대중적인 의견으로 보기에는 저희 쪽에서는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소비자시민모임은 비싼 수입품을 무조건 선호하기 보다는 어린이의 연령과 신체 사이즈, 생활환경, 사용목적을 종합해 선택하라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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