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5분경제] 식료품비 절반 외식비로 쓴다

<앵커>

5분경제 정호선 기자와 함께 합니다.

정 기자, 귀찮으니까 나가서 먹자 하는 분들이 많은가봐요. 외식비가 갈수록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시간이 길고 복잡한 조리는 안 하게 되는 그런 경향이 있죠.

이러다보니까 전통적으로 가정에서 많이 먹는 식재료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단적인 예를 하나 들어보면 날이 쌀쌀해지는 이맘때면 사골국을 고아서 먹는, 이런 가정들이 많았는데 요새는 거의 해먹지 않다보니까 사골 소비가 날로 급감하고 있습니다.

[은영란/서울 염창동 : 주중에는 회사에서 먹고요. 주말에는 간단히 해먹는 걸로. 사골같은거 한 번 끓이면 많이 먹어야되잖아요. 그래서 잘 안해먹어요.]

반나절은 족히 끓여여하는 사골국 만들기가 부담스러워지니까 사골 소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겁니다.

한우 축산물 유통센터를 찾아가봤더니 보시는 것처럼 냉동 창고에 사골, 한우 뼈 상자로 가득가득 들어차 있었습니다.

2년 전 1만 2천 원을 넘었던 사골 kg당 가격은 현재 6천 800원에 불과합니다.

사골 국물이 간편하게 포장된 제품들이 많이 등장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가계 식료품비 지출에서 외식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까지 20% 수준에 불과했는데 꾸준히 올라서 지난해 47%, 그러니까 절반에 육박할 정도까지 상승했습니다.

생활패턴의 변화가 식문화를 바꾸고 외식비를 늘리는 요인인데 앞으로 이런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박근혜, 문재인 후보 모두 대선 펀드를 모금했는데, 목표액을 금새 달성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담쟁이펀드' 두 차례 걸쳐 300억 원 넘게 모금을 했고, 박근혜 후보도 '약속펀드'란 이름 250억 원을 약속한 기간내에 쉽게 달성을 했습니다.

<앵커>

이런 펀드들 보면 보통 3%안팎의 수익률을 약속하는데, 어떤 원리로 가능한 것입니까?

<기자>

물론 대권주자 펀드에 돈을 넣는 분들이 재테크 개념으로 접근하는 경우는 많지 않겠지만 하지만 요새 하도 저금리라서 이자율에 요즘 관심이 가는걸 텐데요.

정치인 펀드는 이름은 펀드지만 투자상품이 아니라 국민상대로 돈 빌리고 이자 얹어주는 채무관계로 봐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그래서 개인이 상품약관도 없이 자금을 공모해도 되는지 또 투자수익에 대한 세금은 안내도 되는지 논란도 계속 제기돼왔습니다.

정치인 펀드모금은 국민의 선거참여 기회 확대, 그리고 후보 입장에서도 지지층 결집을 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선관위에서는 15% 이상 지지를 받은 후보는 선거비용 전액을 돌려주기 때문에 이걸로 원금은 돌려주고, 이자는 후보자 개인 재산으로 메꾸게 되는 것입니다.

정치인 가운데 유시민, 박원순, 강기갑 등은 재미를 봤고, 강용석 무소속 국회의원 후보처럼 득표율이 낮아 사재털어 전부 돌려줘야 하는 그런 일도 있습니다.

박근혜, 문재인 후보 3.1% 정도 이자 약속했습니다.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 안내도 되냐 논란에 대해 국세청이 어제(29일) 입장을 내놨습니다.

소득이 있으면 과세한다는 원칙에 예외가 될 수 없다며 비영업 공모펀드 25% 세율 적용된다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기간이 3개월정도로 짧아 100만원 냈다면 세금은 2천원정도로 큰 금액은 아닙니다.

---

지난 9월 총리실에 이어 과천 정부 청사에서는 처음으로 국토해양부가 오늘 세종시로 이사합니다.

아직 기반시설이 미흡해 이주 공무원들 마음은 기대반, 걱정반이라고 합니다.

세종시는 입주 주민이 서서히 늘고 있지만 상가라든지 편의시설 등은 아직 턱없이 부족합니다.

세종시 인근 원룸 임대료 1년새 30% 올랐고 전세가는 두 배로 올라서 세종시 아닌 외곽에서 방을 구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김성현/총리실 직원(세종시 외곽 이주) : 저렴한 곳을 찾다보니까 이곳까지 왔는데 이곳 역시도 물건도 별로 없고 하니까.]

공무원 얘기 들어보셨는데요.

정부 과천청사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세종시에 이전하는 부처는 세종시 건설업무를 관장해온 국토해양부입니다.

이번 주 내내 짐을 쌌는데 오늘부터 세종시로 이삿짐 보냅니다.

다음 달 16일까지 국토부 본부와 3개 소속기관 직원 1천 694명이 세종청사로 자리를 옮기게 됩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구와 경제력을 분산시키고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출범한 세종시, 당분간 행정기능 분산에 따른 업무 비율같은 여러 어려움이 예상되는데 극복하고 잘 정착할 수 있을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