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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해명' 관여 한상대 검찰총장 30일 사표

'성추문 검사' 영장 또 기각

<앵커>

안녕하십니까, 박수택입니다. 나이트라인 담당 하남신 앵커 휴가로 다음 주까지 제가 전해 드립니다.

첫 소식, 추락하는 검찰입니다. 뇌물에다 성추문, 수사 불공정 문제까지 겹쳐서 만신창이가 된 검찰이 내분 사태까지 겪고 있습니다. 내부에서 사퇴하라 압박을 받아온 한상대 검찰총장은 오늘(30일) 검찰개혁안을 발표하고 사표를 내기로 했습니다.

박세용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상대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2시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대검 대변인실이 밝혔습니다.

사표 제출에 앞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검찰 개혁안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 대검 검사장급 이상의 고위 간부전원과 과장급 검사들이 잇따라 총장실을 찾아 용퇴를 건의한데 이어, 평검사들도 총장 사퇴를 요구하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는 등 검찰은 하루 종일 긴박한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한 총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김광준 검사의 거짓 해명서를 미리 보고 받고, 첨삭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극심한 내홍에 휩싸였습니다.

한 총장은 오늘 검찰 개혁안에서, 대검 중수부 폐지와 상설 특검 도입 등을 내 놓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이미 추진 동력을 잃은 만큼 죽은 개혁안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전 모 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또다시 기각됐습니다.

법원은 검찰이 추가한 증거 자료에도 불구하고, 구속의 필요성을 여전히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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