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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대법원, '파라오 헌법' 반대 시위 가세

무르시 지지 세력 맞불 집회 조짐…충돌 우려

<앵커>

이집트에선 무르시 대통령의 일명 '파라오 헌법' 반대 시위에 대법원까지 가세했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지지 세력도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주상 특파원이 소식보내왔습니다.



<기자>

'현대판 파라오 헌법'에 반대하는 이집트 국민들의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반대 행렬에 대법원까지 가세했습니다.

이집트 대법원은 대통령 권한을 강화한 새 헌법 선언문이 폐기될 때까지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쿠미/이집트 대법원 판사 : 최고 법원이 파업을 벌이는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또 무르시 대통령의 고문 두 명도 사전에 새 헌법 선언문 내용을 전혀 전달받지 못했다고 반발하면서 사임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궁지에 몰리자 이번에는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이 대규모 지지집회를 열 방침입니다.

그제(27일) 반무르시 집회에 대응해, 맞불 집회를 개최하려다 취소한 무슬림형제단은 이번 주말 카이로에서 대규모 지지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칫 시위대끼리의 충돌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이집트 사태는 갈수록 혼미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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