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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검찰총장 비난 글…사퇴 목소리 확산

각종 사건 개입 주장 속속 제기

<앵커>

검찰 총수와 검찰 최고 핵심 보직자가 부딪히면서, 검찰 조직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분위기를 보면 한상대 총장이 밀리고 있습니다. 총장 비난글이 잇따랏고 조직적인 사퇴 요구도 감지되고 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밤새 검찰 내부 게시판에는 한상대 검찰총장 비난하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일선 검찰청에는 최재경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 철회를 요구하는 연판장도 돌았습니다.

동시에 한상대 검찰총장이 사퇴해야한다는 목소리가 확산 됐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 검찰총장이 각종 사건에 개입했다는 주장이 속속 제기됐습니다.

최태원 SK 회장의 구형량을 4년으로 줄이라고 지시했다는 사실 뿐 아니라, LIG 그룹 비자금 사건 수사에서도 구자원 회장 3부자 처리 문제에 검찰총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중수부 폐지에 반발해 오늘(29일) 사표를 낼 계획이었던 최재경 중수부장은 사표를 내지 않고 버티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최 중수부장이 버티고 평검사들이 집단적으로 가세하면 검찰총장이 내일 발표할 중수부 폐지를 골자로 한 검찰개혁안은 무의미해집니다.

후임 총장 부재론을 내세워 한상대 검찰총장 체제를 끌고 가려던 청와대 역시 통솔력을 잃은 검찰총장을 언제까지 끌고 갈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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