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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본전도 못 건진 대졸자 180만 명

<앵커>

대학교 등록금에 투자한 돈이 회수됐는지 한번 알아봤습니다. 무려 180만 명이 본전도 건지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LG경제연구원은 대학 교육에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지 못하는 사람이 지난 95년 59만 명에서 지난해 180만 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113만 명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일자리를 찾지 못했고, 67만 명은 소득이 낮아 등록금 낸 것에 본전도 못 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학 졸업 후 정년까지 얻을 수 있는 연간 예상 소득을 대학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나눈 투자수익률도 지난해 12.5%로 1년 전보다 0.5%p, 2005년보다는 0.8%p 떨어졌습니다.

2000년 초 80%를 넘었던 대졸자와 고졸자 간 임금격차 역시 지난해 50%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반면 사립대학 등록금은 6년 동안 2배나 뛰었습니다.

한국은 25~34세 청년층의 고등교육 이수율이 65%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지만, 투자 측면에서 볼 때는 대학 졸업에 따른 이점이 줄고 있는 겁니다.

LG경제연구원은 과도한 대학 선호가 오히려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고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대학교육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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