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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촉구 쇼"…한상대 검찰총장 사퇴론 확산

검찰, '성추문 검사' 영장 재청구

<앵커>

검찰개혁론이 한상대 검찰총장 사퇴론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실명으로 검찰개혁을 촉구했던 평검사의 글이 사실상 '쇼'였다는 정황이 드러나면서 여론은 더 악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른바 성추문 검사에 대해 다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들은 지난 23일 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부 부장검사가 총장 사퇴론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게다가 한상대 검찰총장이 SK 최태원 회장에 대한 구형량을 법정 최저형인 4년으로 내리도록 개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선 검사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명으로 검찰 개혁을 촉구했던 윤대해 검사의 문자메시지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꼴이 됐습니다.

윤 검사는 동료 검사에게 보내려다 기자에게 잘못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내가 올린 검찰 개혁방안은 사실 별 것 아닌데도, 언론이 개혁적인 방안인 것처럼 보도하고 국민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또 "평검사 회의를 개최하고 총장이 결단하는 모양으로 가야 진정성이 의심받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개혁 촉구 '쇼'를 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 검사를 감찰하겠다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상대 총장은 이르면 30일 검찰 개혁안을 포함한 대국민 사과 회견을 할 예정인데 거취 문제를 거론할지 주목됩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른바 성추문 검사에 대해 또 뇌물 혐의로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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