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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닷새째 반 무르시 시위…곳곳 충돌

<앵커>

이집트 카이로에 수만 명, 이집트 전역에선 수십만 명이 대규모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계를 거꾸로 돌려놓은 것처럼 무바라크 독재타도를 외치던 시위대가 이제 새 대통령 무르시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민주화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이 수만 군중들로 뒤덮였습니다.

같은 시각 이집트 전역에서 수십만 명이 시위에 나섰고, 곳곳에서 무르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들이 잇따라 터져 나왔습니다.

[무르시는 물러가라!!]

시위 참가자들은 최근 사법부를 무력화하고 대통령이 만든 법을 최우선으로 하는 초법적 조치를 단행한 무르시 대통령을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무스타파/시위참가자 : 무르시는 무바라크와 똑같은 독재자가 될 것입니다.]

시위가 격화되면서 1명이 최루탄에 질식해 숨지는 등 닷 새째 계속된 시위로 1천 명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법조인과 언론인, 대학교수 등이 시위에 동참했고, 일부 학교들은 폭력사태를 우려해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무르시 대통령은 논란이 된 권한 강화 조치를 밀어부치겠다고 재차 확인했습니다.

무슬림 형제단 등 이슬람 세력은 무르시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맞서 엘 바라데이 전 IAEA사무총장 등 야권인사들이 대거 결집하면서 이번 사태는 집권 이슬람 세력과 반 이슬람세력간의 극한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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