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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분사기로 '묻지마 범죄' 진압…역마다 비치

<앵커>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 마다 가스총이 비치됩니다. '묻지마 흉기 난동' 같은 범죄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8월 의정부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30대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승객 8명이 다쳤습니다.

9월에는 지하철 객실에서 난동을 부리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지하철내 '묻지마 범죄'가 잇따르자 서울시가 역사에 가스 분사시를 비치하기로 했습니다.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지하철 역사 277곳마다 2정씩, 가스 분사기를 놓아두는 겁니다.

[노성옥/서울시청역 부역장 : 지하철에 난동 같은 경우가 있을 경우 많은 승객들이 다칠 염려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발사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먼저 3번의 경고를 하게 되어 있습니다.

경고에 불응할 경우 안전장치를 풀고 방아쇠를 당기면 길이 1미터 정도의 하얀 분말 가루가 나오게 됩니다.

가스 분사기는 소지 허가를 받은 역 직원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지하철 보안관 170명도 2인 1조당 1정씩 분사기를 휴대하게 됩니다.

[남호연/지하철 보안관 : 30분 간은 눈이 아프거나 후각이나 이런 게 마비돼 가지고요. 저항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 그때 저희가 제압하는 거죠.]

긍정적인 반응이 대체로 많지만 효용성에 대한 논란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만석/충남 아산시 : 흉악범을 잡는데 좋지요. 그렇게 하면 역무원들이 (조치)해서 피해를 당하는 시민들이 없게 하면 좋겠어요.]

[장연지/서울 면목동 : 순식간에 (위험상황이) 벌어졌는데 그런 상황에선 한발 늦을 수도 있고 그런 거잖아요. 그래서 유용한지는 모르겠어요.]

서울시는 251곳에 가스 분사기 396정을 비치한데 이어 연말까지 159정을 추가로 비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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