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적은 돈만 투자해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속여서 무려 1400억 원대의 투자비를 유치한 금융 다단계 조직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빌딩에서 투자설명회가 한창입니다.
[헤어숍 기타 등등 오프라인 매장에 투자를 해서 그 수입을 투자자와 함께 공유하는데….]
경찰에 붙잡힌 송 모 씨 등 12명은 1인 기업 형태의 인터넷 쇼핑몰을 분양 받으면 평생 고수익을 보장해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했습니다.
1인 기업 창업자금 명목으로 1계좌당 33만 원에서 550만 원을 투자하면 매일 3천 원에서 1만 원을 준다며 고수익을 약속했습니다.
또한 신입 회원을 소개하면 10~20%의 성과금을 지급하는 등 전형적인 다단계 방식으로 영업을 해왔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20여 곳에 이같은 투자센터를 만들어 4만 명의 회원을 모집했습니다.
[신규 가입자 : 제 친구들이 작년부터 투자를 했었어요. 수익금이 나와서 분배하는 데 있어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이들은 투자금 1400억 원 가운데 1200억 원을 '돌려막기식'으로 지급해 투자자를 안심시킨 뒤 나머지 200억 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단계 피해자 : 돈이 적게 나왔다가 많이 나왔다가 제 날짜에 안 나오니까 의심이 갔죠. 그래서 알게 됐고, 회사를 알아보니까 사실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피해자 대부분은 교회 신도들로,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1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낸 사람도 있습니다.
[박종삼/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주범이 최초에 목사들에게 접근한 이유는 목사들이 신망이나 권위를 이용해서 범죄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접근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경찰은 금융 다단계업체 대표 송 모 씨를 구속하고, 회원모집을 도운 목사 50살 이 모 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전주] 1400억 원대 금융 다단계 조직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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