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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올 가을 가장 추운 날…첫 한파주의보

<앵커>

밤새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일부 지역엔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이나영 기상캐스터가 오늘(27일)은 기상관측소에 나가 있습니다.

이나영 캐스터! (네, 저는 지금 서울 기상관측소에 나와 있습니다.) 저만 안에 있기 미안한 날인데, 꽤 춥죠? 



<기상캐스터>

네, 그렇습니다.

오래 서 있다 보니까 정말 춥습니다.

밤새 기온이 많이 떨어졌는데요, 그나마 바람이 강하게 불지 않아서 참 다행이네요.

지금 종로 송월동에 위치한 서울 기상관측소인데요, 언덕 위에 있어서 그런지 더 춥게 느껴집니다.

서울에 나타나는 기상현상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관측되는데요, 제가 몇가지 소개해 드리면요, 지금 보시는 게 적설량 측정기구입니다.

눈이 내릴 때 적설판에 쌓인 눈을 한 시간 단위로 측정해서 적설량을 기록하게 되는데요, 지난번에 서울에 내린 눈도 적설 자체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이곳에서 육안으로 눈발이 관측돼서 첫눈으로 인정됐죠.

또 앞에 보시면 증발계도 있습니다.

오늘 영하의 기온이니까 당연히 얼음이 얼었겠죠?

통 안을 보니까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보이시죠? 원래 이 안에 물이 있었는데 기온이 내려가면서 물이 얼었습니다.

올해는 11월 2일 서울에 첫 얼음이 얼었는데요, 이렇게 이곳에서 공식적으로 관측됐습니다.

오늘 올가을 들어 가장 춥습니다.

현재 서울의 기온 영하 2.4도까지 떨어졌고, 중부 내륙과 산간은 영하 5도 아래로 내려간 곳이 많습니다.

경기 북부와 철원에는 첫 한파주의보도 내려졌는데요, 든든히 입고 나가셔야겠습니다.

오늘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중부 지방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습니다.

서해안은 오전까지, 중북부 지방은 저녁부터 밤사이에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눈발이 날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현재 기온은 서울 영하 2.4도, 철원 영하 8.5도, 전주 영하 0.5도로 이달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인데요, 낮에는 서울, 대전 6도, 광주, 부산 9도로 여전히 쌀쌀하겠습니다.

내일은 중부 지방에 비나 눈이 내리면서 추위가 잠시 주춤하겠는데요, 하지만 눈비가 그친 이후에는 다시 추워지겠습니다.

(이나영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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