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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지지층' 표심 어디로…대선 최대 변수

<앵커>

야권 후보 단일화 제대로 된 것인가. 안철수 지지표, 어디로 갈 것인가.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이자 관심사로 등장했습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2년 대선을 25일 앞두고 노무현, 정몽준 두 후보의 단일화가 성사됩니다.

노무현 후보는 단일화 직후 여론조사에서 단번에 이회창 후보를 추월한 뒤 여세를 몰아 대선에서도 승리합니다.

그러나 이번에 야권 단일후보가 된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철희/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 한 후보가 일방적으로 사퇴를 한 것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단일화되긴 했습니다만 흔히 말하는 아름다운 단일화는 안 된 거거든요.]

SBS 여론조사 결과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 가운데 절반 정도만 문 후보 지지로 옮겨 갔고,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자가 22.5%에 이르렀습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가 팽팽한 양강구도를 형성한 만큼, 부동층으로 변한 안 전 후보 지지층을 누가 더 많이 잡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된 셈입니다.

박근혜 후보 측은 안철수의 새 정치와 박근혜의 쇄신이 다르지 않다며 안철수 지지층에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 측은 공동정부의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안철수 전 후보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철수/전 대선 후보 :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 할 것을 선언합니다.]

비록 후보를 사퇴했지만 안철수 전 후보의 향후 행보와 이를 바라보는 지지층의 선택이 대선 정국의 흐름을 좌우할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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