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26일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와의 단일화 성사 이후 대통합 선대위를 재구성하기 위해 외부인사 영입에 다시 나섰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 측과의 협력을 위한 `국민연대' 구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지만 명망있는 외부인사를 선대위에 수혈하기 위한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단일화 과정에서 불거진 안 후보 측과의 감정적 앙금을 해소하기 위해서도 양측 지지층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외부인사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문 후보 측은 안 후보와의 단일화 이전에 접촉했지만 단일화가 이뤄지면 힘을 보태겠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선대위 참여를 고사한 인사들을 중심으로 영입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국 서울대 교수가 1순위로 거론된다.
문 후보는 조 교수를 새로운정치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하기 위해 수차례 의사를 타진했지만 조 교수가 고사하자 안 전 후보와 공동 구성하는 정치쇄신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제안하기도 했다.
조 교수는 지금 단계에서는 문 후보가 안 후보와 함께 국민연대를 이루는 것이 우선순위라며 선대위 합류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협상 과정에 문, 안 두 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수차례 낸 소설가 황석영씨를 중심으로 한 문화예술계, 종교계 인사 102명도 접촉 대상이다.
성명에는 문학가 황지우 한승원 구효서 김연수 씨, 영화감독 정지영 송해성 씨, 영화배우 박중훈 안석환 씨, 화가 임옥상 씨, 만화가 박재동 씨 등이 참여했다.
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가 나중에 취소한 이외수 씨 역시 문 후보 측이 공을 들이고 있다.
이 씨는 150만명이 넘는 트위터 팔로워를 갖고 있어 주요 대선주자들이 이 씨를 찾아가 만날 정도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 영향력이 크다.
문 후보 측이 한때 경제민주화위원장으로 염두에 뒀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 교수, 참여정부 법무장관 출신의 강금실 변호사도 거론된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함세웅 신부, 김상근 목사 등 재야 원로 중심인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의 일부가 선대위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원탁회의 관계자는 "아직은 문, 안 두 후보가 완전한 단일화를 이룰 때까지 원탁회의의 역할이 있다"며 "그 후에는 원탁회의 전체가 참여하진 않겠지만 개별적 참여는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보직을 사퇴하고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한 심상정 진보정의당 후보가 어떤 식으로 문 후보와 결합할지도 관심사다.
양측은 정책을 고리로 한 가치연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는데다 문 후보가 조만간 심 후보를 만나기로 해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진다.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합 선대위…외부인사 영입 재시동
조국ㆍ이외수ㆍ장하준ㆍ황석영 등 거론<br>심상정 참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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