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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측 "박근혜 TV토론 대본 유출" vs 박근혜 측 "법적 대응"

문재인 측 "박근혜 TV토론 대본 유출" vs 박근혜 측 "법적 대응"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측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측은 26일 박근혜 후보의 TV토론을 둘러싼 `대본 사전 유출'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문재인 후보 측은 이날 밤 방송 3사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박근혜 후보의 TV토론 질문지·답변지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박근혜 후보측은 강하게 반박하며 법적 책임을 거론했다.

민주당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박 후보의 TV토론 질문지와 답변지가 사전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상대 후보가 없는 `나홀로 토론'도 모자라 `짜고치는 고스톱'을 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유출된 큐시트(대본)에는 박 후보가 어느 대목에서 땀을 닦고 머리와 옷을 정돈할지 등 사소한 액션까지 적혀 있다고 한다"며 "`마무리 연설 때 육영수 여사의 이미지와 겹쳐 보이도록 할 것', `이때 박 후보의 눈가가 촉촉하게 젖으면 진행자가 이를 언급할 것' 등의 주문까지 담겨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정도면 토론이 아니라 신파 드라마"라며 "방송사들이 이 프로그램을 그대로 방송한다면 명백한 선거 관여행위일 뿐 아니라 불공정, 편파방송"이라고 비판했다.

진성준 대변인도 이날 TV토론이 70분간 진행되는 것과 관련, "지난 21일 단일화 TV토론 100분간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사용한 시간은 50분씩인만큼 박 후보의 토론 시간도 50분을 넘겨선 안된다"며 "공정성과 형평성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홍보용·미화용 쇼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박선규 선대위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문 후보 측이 주장하는 큐시트와 대본을 작성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방송을 지켜보면 민주당의 주장이 얼마나 얼토당토않은 것이었는지 모든 국민의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런 터무니없는 헛소문을 퍼트려 박 후보를 흠집 내고 새누리당에 상처를 주려고 한 모든 분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아무 근거 없이 상대를 비방하고 흠집 내는 불건전한 시도는 사라져야 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박광온 대변인이 주장한 유출된 대본을 당장 공개하라"고 촉구하면서 "만일 공개하지 못하거나 민주당이 공개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공식 큐시트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다면 민주당과 박 대변인은 분명하게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정현 공보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후보의 경우 그런 식으로 가르쳐야 짧은 경험에 대선 후보 흉내를 내겠지만, 이런 큐시트는 작성될 수도 없고 존재하지도 않는 것"이라며 "거짓말 시나리오를 만들어 비난·공격하는 질 낮은 흑색선전에 어처구니가 없다"고 비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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