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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히고 멈추고…휴일 대낮에 강남 일대 정전

<앵커>

반포대교를 지나던 바지선이 송전선에 접근하면서 전기가 끊겼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 백화점과 아파트 단지에 정전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승강기에 오르자마자, 전기가 나가고 CCTV가 꺼집니다.

남성은 잠시 뒤 주민들에게 구조됩니다.

[아파트 경비원 : 우리가 가서 주민들 하고 합세해서 구조했어요. 구조대는 아파트 전체를 다 돈 거죠. 긴 바로 열고 꺼내주고 그랬나 봐요.]

정전은 한강에서 시작됐습니다.

오전 11시 50분쯤 서울 반포대교 부근을 지나던 바지선이 한강을 가로지르는 송전선에 접근하면서 전기가 끊어졌습니다.

송전선에는 15만 4000볼트의 강한 전류가 흐르고 있었고, 바지선에는 크레인이 실려 있었습니다.

[한전 관계자 : 한 30cm 이내에, 그 정도 접근하면 '플래시 효과'라고 하는데 불꽃 간에 통전되는(전류가 통하는) 현상이 생겨요.]

송전선이 끊어지지 않아 전기공급은 2분 만에 재개됐지만, 서초구 일대 1만 3700여 가구는 10분 넘게 정전됐습니다.

아파트나 상가 승강기가 멈춰서 갇혀 있던 15명이 119 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의 승강기와 에스컬레이터도 30초 정도 멈춰 섰고 극장에선 영화상영이 중단됐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이용한,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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