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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각 1만 배' 탐지견, 마약 이어 잡아낸 건…

<앵커>

마약과 폭발물을 찾아내는 탐지견, 혹시 냄새만으로 질병까지 찾아낼 수 있을까요? 전염병에 걸린 고기를 찾아내는 검역 탐지견을 소개합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0년 구제역 파동과 2008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외국에서 들어온 악성 가축전염병이 화근이었습니다.

악성 전염병은 봄철 황사와 겨울 철새, 그리고 불법 반입되는 농축수산물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검역 기관에 신고를 하지 않고 몰래 들여오다 적발된 농축수산물입니다.

소 힘줄에서부터 심지어 바닷가재까지 종류도 다양한데요, 제가 취재하는 3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물품이 검역 기관에 적발됐습니다.

불법 반입을 적발하는 일등공신은 다름 아닌 '검역탐지견'입니다.

중국 보따리상의 물건에서 승객이 갖고 온 수화물, 심지어 국제 우편물까지.

공항과 항만으로 들어오는 모든 화물 검역에 탐지견이 동원됩니다.

전국 10개 공항과 2개 항만에서 활동하는 탐지견은 모두 39마리.

탐지견이 적발하는 불법 반입 사례는 한 해 평균 1만 7천여 건으로 전체 적발량의 40%나 됩니다.

지난 2007년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닭고기를 찾아낸 적도 있습니다.

[노연한 검역관/인천공항 휴대품검역과 : 개의 경우는 사람보다 후각이 1만 배 이상 뛰어나 사람이 발견하지 못한 물건도 쉽게 찾아낼 수 있어 검역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최우수 탐지견을 복제해 탄생한 새끼 탐지견 3마리도, 16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지난달부터 검역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김홍범/탐지견 교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 일반 탐지견들은 10마리 중에 3마리가 합격하는 반면에 복제견들은 100% 현장 투입니 가능하고.]

겨울철 구제역 발생에 대비해 검역 당국은 훈련 중인 탐지견 40마리 가운데 10여 마리를 전국의 검역소에 추가로 배치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김현상,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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