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 우도가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JIBS 김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산포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섬 속의 섬 우도입니다.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들이 하늘을 덮습니다.
이들이 훑고 지나간 농경지는 완전히 초토화됐습니다.
쪽파 밭 곳곳에는 뿌리가 뽑힌 쪽파들이 널브러져 있습니다.
겨울철새인 떼까마귀는 내년 3월까지 우도에 머물면서 이처럼 땅을 파헤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병수 주무관/우도면사무소 : 쪽파와 마늘이 자라고 있는데 까마귀들이 파내면서 쪽파가 자라지 못하고, 특히 월동무는 까마귀가 중간에 쪼아버리면서…]
이처럼 농작물 피해가 이어지자, 행정당국에서는 급기야 까마귀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습니다.
하루 동안 포획된 까마귀만 30여 마리.
까마귀 포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지남준 이사/한국조류보호협회 제주도지회 : 태화강 인근에는 겨울철 2만~3만 마리가 오는데 관광자원화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제주도에서도 이 새들을 포획해서 잡으려고 하지말고 활용해서…]
겨울철 골칫거리 떼까마귀들과 지역주민들이 공존할 수 있는 고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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