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매장에 밀려 쇠퇴해가는 구도심을 살리겠다며 상인들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무실을 차리고, 활력을 잃은 거리를 서울 대학로 같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 성안길과 더불어 도심상권을 대표했던 중앙시장.
하지만 화려했던 명성은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한창 북적거려야 시간에도, 간판불은 꺼진 곳이 더 많고, 빈 점포는 늘어만 갑니다.
수렁에 빠진 구도심 쇠락의 고리를 끊겠다며 주민들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사무실을 구하고, 꾸미고, 운영할 돈은 모두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대형매장 등으로 고사 위기에 몰린 구도심을 되살릴 묘책도 내놨습니다.
연극과 공예 등 예술 단체와 협약을 맺고, 활력을 잃은 거리를 서울에 있는 동숭동 대학로처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주민의 힘으로 시작된 도심 활성화 사업.
위기를 기회로 바꾼 좋은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 지, 이제 막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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