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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성안길·중앙시장, 과거 명성 되찾는다

<앵커>

대형매장에 밀려 쇠퇴해가는 구도심을 살리겠다며 상인들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십시일반 돈을 모아 사무실을 차리고, 활력을 잃은 거리를 서울 대학로 같은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세웠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 성안길과 더불어 도심상권을 대표했던 중앙시장.

하지만 화려했던 명성은 이젠 옛말이 됐습니다.

한창 북적거려야 시간에도, 간판불은 꺼진 곳이 더 많고, 빈 점포는 늘어만 갑니다.

[연언년/시장 상인 : 아파트도 없지, 또 마트로 다 가지, 뭐 안 되지.]

수렁에 빠진 구도심 쇠락의 고리를 끊겠다며 주민들이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구도심 재생을 이끌어갈 전문 지원센터를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유치해 온 것입니다.

사무실을 구하고, 꾸미고, 운영할 돈은 모두 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았습니다.

[권순택/청주 중앙동 주민자치위원장 : 3천만 원이라는 기금을 조성해서 보증금을 치뤘고, 매달 월세에 있어서도 상당부분을 주민들이 3년 정도 출연하는 것으로….]

대형매장 등으로 고사 위기에 몰린 구도심을 되살릴 묘책도 내놨습니다.

연극과 공예 등 예술 단체와 협약을 맺고, 활력을 잃은 거리를 서울에 있는 동숭동 대학로처럼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황희연/청주도시재생신탁업무센터장 : 비용을 국토해양부에 프로그램으로부터 받기 위해서 지금 주민, 또 청주시,  또 센터가 함께 공동으로 제안서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주민의 힘으로 시작된 도심 활성화 사업.

위기를 기회로 바꾼 좋은 사례로 기록될 수 있을 지, 이제 막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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