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누가 내 차를 긁고 도망갔어?"
경기도 평택에 사는 박범준 씨는 출근길 아침 자신의 차 범퍼가 심하게 긁힌 것을 알아차렸습니다.
간밤에 범퍼를 망가뜨린 가해 차량이 연락처도 남기지 않고 뺑소니를 친 겁니다.
다행히 차 안에 블랙박스가 설치돼있어 박 씨는 양심 없는 범인을 반드시 붙잡으리라고 결심했습니다.
마침 블랙박스엔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피하려고 길가로 바짝 붙었다가 박 씨의 차를 망가뜨린 화물차가 찍혀 있었습니다.
하지만 번호판이 흐릿해 숫자를 읽을 수 없었습니다.
멀어져가는 화물차 뒷모습만으론 누가 범인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블랙박스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박 씨는 수리비를 제 돈으로 물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국가시험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에 시중에 판매되는 블랙박스들을 실험해봤습니다.
번호판을 5미터 떨어뜨려 놓았더니 숫자가 희뿌예서 전혀 읽을 수 없는 블랙박스들이 속출했습니다.
100만 화소가 넘는다며 우수한 고화질을 광고했던 블랙박스조차 믿을 수 없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충격적인 실험 결과와 원인을 8시 뉴스에서 상세히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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