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로 6년간의 임기가 끝나는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이 '국명 변경'이라는 깜짝 제안을 내놨다.
그는 22일(현지시간) '멕시코 합중국(The United Mexican States)'으로 규정돼 있는 국명을 '멕시코(Mexico)'로 단순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에 서명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멕시코 합중국이라는 명칭은 1824년 북쪽 이웃나라인 '미합중국(The United States of America)'의 이름을 따라 만든 것"이라며 "멕시코는 다른 나라의 이름에 의존하거나 모방할 필요가 없는 자유 주권국가"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실적으로도 미주기구(OAS)나 유엔(UN)을 포함한 국제 사회에서 '멕시코'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며 "누군가 우리에게 조국을 물어볼 때 멕시코라고 답하지 멕시코 합중국이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칼데론 대통령은 2003년 소속당인 국민행동당(PAN)의 하원 대표를 맡고 있었을 때에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칼데론 대통령이 서명한 개정안은 조만간 의회로 보내질 예정이다.
하지만 그의 제안처럼 국명이 바뀌려면 31개주(州) 의회와 연방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 이상의 지지를 얻어야 한다.
2003년 법안이 제안됐을 때에는 표결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칼데론 "나라 이름을 '멕시코'로 단순화하자"
"멕시코 합중국→멕시코"로 바꾸자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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