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기 몸에서 지방을 꺼내 다른 곳에 이식하는 성형수술, 위험합니다.
한쪽 눈에 시력을 잃게 된 여성을 유덕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이마에 지방이식 성형수술을 받은 여성입니다.
예뻐지기는 커녕 왼쪽 시력을 잃는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
[김 모 씨/지방이식 수술 후 실명 : (지방이식 뒤) 회복실로 옮겨가서 30분 뒤에도 눈이 안 보이는 게…그때야 (실명됐구나) 깨닫게 된 거예요.]
지방이 망막 혈관으로 들어가 색전증을 일으켜 시신경을 망가뜨린 겁니다.
지방이식 성형수술은 자신의 허벅지나 엉덩이 지방을 뽑아낸 뒤 이마나 볼에 주사하는 수술입니다.
통통한 볼과 이마를 원하는 여성들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서울에서 한쪽 눈이 실명되고 뇌경색까지 온 40대 여성 환자가 발생했고, 재작년엔 한쪽 눈을 잃고 피부가 괴사되는 20대 여성 환자가 생기는 등 최근 몇 년 새 부작용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형외과에서는 이런 지방이식수술의 위험성을 환자들에게 제대로 알려주기는 하는 건지 직접 찾아가 상담을 받아 봤습니다.
[가장 간단한 수술이 지방이식이에요. 부작용은 걱정 안 하셔도 돼요.]
[못하는 병원에서 하면 (지방 뽑아낸) 허벅지가 울퉁불퉁해져요. 저희 병원에선 한 분도 안 계십니다.]
대부분 환자들은 부작용 설명을 듣지 못한 채 수술동의서에 서명하고 수술대에 눕는 게 현실입니다.
[실명 피해 김 모 씨의 집도의 : (실명 가능성) 부분을 설명을 안 드린 건 저도 분명히 인정하고요.]
[성형외과 전문의 : (실명) 확률이 굉장히 드물기 때문에… 환자들한테 실명할 수 있다고 다 이야기해야 하는 건지는 현실적으로 쉽지는 않죠.]
성형외과 교과서엔 지방이식 성형수술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실명, 뇌경색 등이 분명히 기술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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