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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성폭행 살해범 무기징역…유족 "사형해야" 반발

<앵커>

전자발찌를 찬 채 만행을 저지른 중곡동 주부 살해범 서진환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됐습니다. 유족들은 사형 선고가 마땅하다며 고개를 내저었습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상태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서 재판부는 서진환에게 사형이 아닌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또 신상정보공개 10년과 전자발찌 착용 20년을 명령했습니다.

재판부는 서진환을 사회와 격리할 필요성을 인정하지만 유사한 사건과의 양형 균형을 고려했을 때 사형이 정당하다는 객관적 사정이 없고 국가 유지 존립에 위협도 되지 않기 때문에 사형 대신 무기징역을 선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족은 지나치게 관대한 선고라고 반발했습니다.

[박귀섭/남편 : 과연 도대체 몇 명을 죽여야 되고 얼마만큼의 큰 살인을 저지르고 얼마만큼 잔인하게 죽여야 사형인 거죠?]

유족은 고통받는 자녀를 위해서라도 항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단호한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저희 같은 피해자들은 또 당했을 적에 뭘 믿고 하겠어요, 진짜….]

검찰도 항소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양형 기준대로라면 2심에서도 사형이 선고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법조계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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