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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연 60% 이자' 불법 사채놀이한 '투캅스'

[단독] 사채놀이한 '투캅스'…파면·정직 처분

<앵커>

경찰관 2명이 불법 사채놀이에 연루돼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요즘 일부 검사와 경찰을 보면 누가 더 명예롭지 못한지 겨루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재영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경기지방경찰청 감찰실에 이상한 소문이 포착됐습니다.

경기도의 한 지역에서 변 모씨라는 사채업자와 경찰이 연류돼 있다는 겁니다.

[지역주민 : 변 씨가 하는 가게에 가면 늘 경찰관들이 있었요. 그리고 거의 다 그분들이 누나, 누나, 누님, 누님 이렇게 합니다.]

경찰은 바로 내사에 들어갔고, 최 모 경위와 사채업자 변 씨 사이에 2010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1억 2천만 원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최 경위가 변 씨에게 건넨 돈이 변 씨가 운영하는 불법 사채에 사용됐고, 최 경위는 변 씨로부터 매달 5%, 연리로 60%의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 모 경사도 6개월간 변 씨에게 3천만 원을 건네고 매달 5%의 이자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최 경위를 형사입건한 뒤 파면하고, 김 경사에겐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습니다.

두 경찰관은 불법 사채인 줄 몰랐고, 평소에 알고 지내던 변 씨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라며 소청을 신청했습니다.

변 씨는 불법 사채 혐의로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김명구,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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