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뒤 아무도 지켜보지 않는 가운데 비밀리에 장례를 치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P통신은 정보공개법에 근거해 미 국방부로부터 입수한 군 고위 관계자들의 내부 이메일에 담긴 빈 라덴의 수장 과정에 대한 정보를 보도했습니다.
이메일에 따르면 빈 라덴은 지난해 5월1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던 은신처에서 미 해군특전단에 의해 사살됐으며 다음 날 항공모함 칼 빈슨호에서 바다로 수장됐습니다.
빈 라덴의 장례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은 항모 사령부 가운데서도 소수에 불과할 정보로 비밀에 부쳐졌습니다.
미군 고위 관계자는 이메일에 "망자의 시신을 씻기고 나서 흰 천으로 감쌌으며 무게가 나가는 가방에 넣어졌다"고 기록했습니다.
또 "이슬람 전통 장례 절차로 진행하기 위해 군 장교가 미리 준비한 종교식의 제문을 낭독했으며 제문은 원어민이 아랍어로 번역했고, 낭독이 끝나고 시신을 평평한 판에 놓은 뒤 뒤집어 바다로 떨어뜨렸다"고 적었습니다.
빈 라덴의 장례 상황에 대한 정보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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