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대사가 지난 9월 리비아 벵가지 미 영사관 피습 사건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습니다.
라이스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1일) 뉴욕 유엔 본부에서 최근 일부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영사관 피습 발생 직후의 자신의 발언은 "오로지 그리고 전적으로" 정보위원회가 제공한 초기 분석에 따라 발표한 내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라이스는 당시 사건 발생 5일 이후 일부 방송에 출연해, 사건의 원인을 이슬람 모독 영화로 성난 시위대의 우발적인 행동으로 규정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라이스는 "벵가지 피습 직전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슬람 모독 영화에 항의하던 군중이 카이로 주재 미 대사관을 공격했다"면서 "벵가지 영사관 공격 패턴과 매우 흡사했다"고 자신의 발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추후 수사 당국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상ㆍ하원 정보위원회가 잇따라 개최한 비공개 청문회에서 퍼트레이어스 전 CIA 국장이 윗선에 테러 가능성을 일찌감치 보고했지만 최종 보고서에는 테러조직 명칭 등이 누락됐다고 증언하면서 논란이 가열돼 왔습니다.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의원 등은 "라이스는 테러 공격임을 알았어야 했다"면서 공개 해명을 요구했고, 라이스가 차기 국무장관으로 거론되면서 비판이 집중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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