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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손보사에 '수수료 폭탄'…전면전 조짐

카드사, 손보사에 '수수료 폭탄'…전면전 조짐
신용카드사들이 삼성화재를 비롯한 손해보험사들에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30% 올리라고 통보했습니다.

신한카드와 현대카드 등 카드사들은 삼성화재와 LIG 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들에게 새로운 수수료율로 2.7% 안팎을 제시했습니다.

카드사들은 개정 여신금융전문업법을 근거로 수수료율을 기존 2%보다 0.7% 포인트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금융 당국이 대형 가맹점의 평균 수수료율을 2.3%로 판단한 만큼 업계의 이윤을 더하면 그 정도 수준이 적당하다는 게 카드업계의 논립니다.

카드 수수료를 깎아 자동차보험료를 내리려던 손보사들은 카드사들과 접촉해 인상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되 합의에 실패하면 보험료 카드 결제 자체를 아예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형 손보사 관계자는 새로운 수수료율이 무려 30%나 급등해 매우 당혹스럽다면서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세금 납부와 같은 데 수수료율을 이렇게 책정하니 황당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해 손보사들이 카드사에 내는 자동차보험료 수수료는 2천500억원에 달해 수수료율이 평균 2.7%까지 올라가면 75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합니다.

손보사들은 지난 4월 가계 부담을 덜고자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6% 내린 데 이어 기존 카드 수수료를 깎아 하반기 보험료 인하에 쓰기로 의견을 모은 상탭니다.

하지만 이번 수수료율 인상 통보로 내년에 자동차보험료를 내리기는커녕 도리어 올려야 할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손해보험협회는 올여름 태풍 피해 등으로 5천억원의 보험금을 지급해야 하는 상황에서 카드 수수료까지 급증하면 자동차보험료 수준을 유지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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