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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간 거리 제한…500m 내 출점 금지

<앵커>

집 주변에, 직장 주변에, 어디든지 자고 나면 하나씩 생기는 게 커피 전문점입니다. 포화상태된지 오래입니다. 공정위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보도에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홍대입구.

길 따라 즐비한 커피전문점이 도로 하나를 건너면 또 나타납니다.

목좋은 건널목 모서리는 커피점들이 꿰차고 있습니다.

홍대 정문에서 전철역까지 300m 양쪽 길을 따라 들어선 커피전문점은 모두 14곳.

40m 당 한 곳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수는 1만 2천 300여 곳.

5년 새 10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지척거리에서 같은 브랜드 커피점끼리 경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금 제가 서있는 곳은 지하철 건대입구역 앞입니다.

이 곳 주변에 제 뒤로 보이는 커피전문점과 같은 브랜드의 커피점이 몇 개나 있는지 살펴 보겠습니다.

300m도 못 가 또 하나가 나타나고, 길을 건너면 또 하나가 나타납니다.

반경 600m 안에 5곳이나 몰려 있습니다.

[커피 가맹점주 : 처음에 들어갈 때 없던 것들이 커피전문점 7개 들어왔는데요. 뭐 20~30%는 감소하는 것으로 봐야죠 매출이.]

공정거래위원회가 뒤늦게 규제에 나섰습니다.

500m이내에는 원칙적으로 같은 브랜드의 새 점포를 내지 못하게 하고, 점주들에게 부담이 되는 매장 리뉴얼도 5년 이내에는 금지했습니다.

하지만 출점거리 제한이 동일한 브랜드에만 적용돼 이미 수적으로 과당경쟁에 있는 커피점에 얼마나 약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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