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 당국이 남성의 수염 길이를 제한하기로 했다.
20일 리아 노보스티 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 이슬람 종교지도자 기구인 울라마가 타지크 정부 종교위원회 요청에 따라 남성 수염 길이를 자신의 주먹크기 이내로 제한하는 지침을 내렸다고 전했다.
울라마는 또 여성들에게는 얼굴, 손, 발을 제외한 몸 전체를 감싸는 옷을 입도록 요구했다.
이 요구 사항들은 타지크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수니파 이슬람의 하나피파(派) 신자들에게 적용되며 어길 경우에 대한 처벌은 규정하지 않고 있다.
타지크 당국은 이슬람 급진주의자로 여겨질 수 있는 수염에 대해 강경책을 써왔다.
2009년에는 50세 이하의 교사들이 수염을 기르는 것을 금지했으며, 그 이상 나이 든 교사들은 3㎝ 이하로 수염 길이를 제한했다.
미국 국무부의 2011년 국제 종교자유 보고서는 타지크 공무원들은 면도해야 하고 수염 기른 남자들은 취업하는 데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타지크 경찰은 2011년 수도인 두샨베에서 수상한 사람들에 대한 단속을 벌이면서 수염을 기른 수십 명을 체포한 바 있다.
타지크는 1990년대 유혈 내전 당시 현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을 반대하는 이슬람 단체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알마티=연합뉴스)
타지크, 남성의 수염 길이 주먹 크기 이내로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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