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익 정치가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가 억지력 차원에서 핵무기 모의실험을 할 필요가 있다는 지론을 피력했다.
최근 신당 일본유신회의 대표가 된 이시하라 전 도쿄도 지사는 20일 일본외국특파원협회(FCCJ)에서 한 강연에서 개인적인 견해임을 전제로 "핵무기 시뮬레이션(모의실험) 정도 하면 된다. 이것이 하나의 억지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냐, 보유하지 않을 것이냐는 그 후의 얘기"라면서도 "세계적으로 핵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의 외교력은 매우 약하다. 북한은 핵무기를 갖고 있으니까 존재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국유화한 뒤 중국과 대립하는 데 대해서는 "양국이 사이좋게 우호 관계를 추진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중국의) 패권주의 탓에 일본이 제2의 티베트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중국을 자극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지난 12일 일본이 중국의 반발을 예상하면서까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한 배경에 섬 소유주의 이시하라를 이용한 가격 올리기 작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이타마현에 사는 구리하라 구니오키(栗原國起.70)씨는 2006년부터 일본 정부에 섬을 팔려고 시도했지만 반응이 신통치 않자 우선 이시하라에게 접근해 센카쿠를 팔겠다고 약속한 뒤 이를 이용해 정부로부터 20억 5천만 엔(273억 원)을 받아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日 이시하라 "핵무기 모의실험 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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