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조희팔 다단계 사기사건’의 후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최근 서울고등검찰청 김광준 부장검사가 9억 원대의 불법자금을 수수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의 비리는 조희팔 측근의 차명계좌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지난 9월에는 조희팔 사건을 수사했던 경찰이 구속됐다. 몇 차례에 걸쳐 조희팔과 그 측근들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였다.
현재 조희팔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다단계 회사를 차려 4년 동안 5만 여 명의 투자자를 모았던 조희팔. 2008년 말 사업이 한계에 이르자 잠적했다가, 경찰을 따돌리고 중국으로 밀항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석연치 않아 수사기관의 비호 의혹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지난 5월 경찰이 발표한 그의 사망소식도 또 다른 사기가 아니냐는 조작설이 끊임없이 나오는 실정이다.
조희팔 로비 의혹을 두고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피해자들의 고통은 깊어만 가고 있다. 제대로 된 피해보상도 받지 못한 채 5년 가까이 견뎌온 사람들. 이제는 그들의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번지는 상황이다. 막대한 은닉 자금의 정체가 조금씩 드러나고 세 명의 핵심측근까지 중국에서 검거된 지금, 과연 조희팔 사건의 전모가 드러날 것인가?
국내 최대의 다단계 사기꾼 조희팔을 둘러싼 미스터리. 《현장21》에서 추적해본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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