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간 단일화 협상이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차이로 막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 협상 내용이 일부 알려진 것과 관련해 안 후보측에 문제를 삼았던 문 후보측이 오늘 협상 상황을 공개해 안 후보측이 강력 반발하며 정회를 선언하는 등 양측의 감정싸움이 고조되면서 극한 대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무협상단은 오늘 협상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집중 논의했으나 문 후보측의 `야권 단일후보 적합도' 방식과 안 후보측의 `한나라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의 가상 대결' 방식이 충돌하면서 합의점 도출에 난항이 빚어졌다고 문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문 후보측이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회의는 정회됐습니다.
배심원단 모집 방법을 놓고 양측이 충돌했던 공론조사 방식에 대한 논의도 진전되지 않았다고 우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우 대변인은 "적합도 조사는 문 후보에게, 가상대결 조사는 안 후보에게 각각 유리한 방식으로 알려져 있어 절충안 성격의 수정안을 제시했는데 얘기가 잘 안돼 다시 논의키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모두 여론조사에 더한 `+α' 방식을 실행하기 위한 타결 시한을 오늘로 잡고 있었다는 점에서 오늘까지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두 후보간 단일화는 사실상 여론조사 방식으로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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